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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혀지는 사이에, 더 잊혀져만 간다.

" 아! "
강하게. 어디선가 신음이 크게 들려온다.
당가사람들은 물론히. 저 아이는 알아서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나를 가만히 두던가 하였지.

헌데, 왜 저 아이는 모두가 관심을 주는걸까.
" 아현 사숙이 넘어졌습니다."
... . 나를 왜 생각하는거지? 웃기는 소리지. 그렇다면서 나를 내려다 보는 그가 섬뜩하고, 어째서인지 맹독을 품은 뱀처럼 왜 내 목을 감싸
조르듯 느껴지는걸까.

뿌드득.

  이빨을 갈며 그를 보았다. 너라는 놈이, 너라는 놈이!
당가 어른들은 제자들에게 눈홀겨 보지 않는다. 당전에게 성큼다가가
뭐라고 몰아붙이듯.
" 너, 너는 사제야. 네 몸이라도 알아서 챙겨. "

" 사숙이 되서 뭔! 잘보여야지! "
내 등짝을 팍 친 어느 놈이 신경에 거슬렸었던지 저도 모르게 그의 뺨을 후려쳐서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내뱉었다.

" 이, 뱀 같은 놈아!!! "

후에, 보이지 않았다.
나도, 물론 사제들도. 태상장로님도, 각주님도. 전부 그를 찾느랴 뒤집
고 해집어 다녔다.
부끄러웠다.
내게 ' 왜 그랬어, 쯔읏. 그 놈은 씨앗이였다고. ' 하는 눈빛으로 바라
보던 눈빛과 그 자리에 보던 사질들은.

" 저..., 사형때문에 간게 아닐까요. "
라던가.

내 알바야.

그가 돌아온 건 반년 넘어서, 한 날 미시 쯔음이였다.
  ᆞᆞ왜 돌아왔지? 하며 봤지만 전보다 웬지 독해진 듯 보였고.
내 목을 옥죄듯할 눈빛으로 원망이 바라보더니 훽 돌아간다. ..뭐였을까. 순간 두려움이 훅 몰려와 바로 뒤따라갔다.
" 아전! "
이름을 부르자마자 내 눈빛이 흔들릴 만큼 공포심이 몰려왔더라지.

" 사형. 인정해주기는 커녕, 뭐했던거야. "

언제 분위기가 돌변했지?
몸을 아예 그에게 내 준 꼴이 되었지만, 내가 각혈을 토할 줄은 어찌 알았겠어. 몇 번을 콜록대다 주저앉더니 ㅡ

" 헌데, 사형은 금방 쓰러지네? 이러는 연유가 뭐야. "

낮게 말하는 것이 속삭이는 것과 같아, 그대로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다.

내가 남긴 말이 ㅡ

" 아...전, 사전아.. . 너라는 놈은... ㅡ 너라는 놈이.. ㅡ "



/에필로그.